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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25 일자 주요 뉴스, 시사 요약 정리

jettti 2025. 2. 25. 14:55

["극좌 본색" "극우의 힘"…중도 껴안기로 조기대선 모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정체성은 중도보수"라고 말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극좌'라고 공격했다.

대기업 찾아가서는 '기업 성장이 경제 성장의 전부'라더니, 노동조합 만나자 '주 4일제'를 언급하는 등 본색을 드러냈다는 것. 

"이 대표가 문재인 정부보다 더 좌편향"이라는 주장도 더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보수가 아니"라며 '극우정당'이라고 몰아세웠다. "보수는 합리적 가치를 지키는 건데, '내란 수괴'를 지키고 있느니 극우가 아니면 뭐냐"는 것. 조기 대선 가능성 속에, 여야가 상대 당을 겨냥해, '너희는 극단세력'이라고 비아냥 섞인 맹공에 나선 건, 상대를 좌우로 밀어붙여 중도층을 껴안으려는 전략도 깔린 걸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는 여당을 겨냥한 선공인 셈인데,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예외를 검토하다 회귀한 반도체 특별법, 포기 가능성을 언급했던 전 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 '일괄공제 확대'에 초점을 둔 상속세법에, 이 대표가 '중도정당' 선언까지 내놓자, 여당은 가짜 우클릭이라며 반격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여야는 정책 토론으로 맞붙자면서도 여당은 무제한 일대일 토론을, 야당은 3대 3 토론을 주장하며 신경전만 이어가고 있다.

 

['박쥐 코로나' 중국 발표에…"또 유행?" 공포 퍼지자 진화]

 

중국과학원 우한 바이러스연구소가 지난 18일 생명분야 권위지 '셀'에 게재한 논문. 새로운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를 발견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다는 내용.

연구진은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일 뿐"이라며 "인간 집단에서 출현할 위험이 과장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우리 방역 당국도 확대해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에서 발표된 연구는 세포를 이용한 분석이라, 인간 감염 가능성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는 것. 다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고, 최근 전 세계에서 인수 공통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인 만큼 연구가 더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신종 바이러스의 인체 수용체 결합력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이나 코로나19에 비하면 상당히 약한 편이라고 밝혀진 만큼, 또 다른 팬데믹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천안시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구조물이 무너져 인부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다.]

 

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매몰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 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국민의힘이 야당이 처리한 명태균 특검법과 상법 개 정안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선 "정치권 전체를 수사하는 만능 수사법이고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상법 개정안에 대해선 기업 경영 혼선 초래와 법률 비용 폭증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 2.75%로 낮췄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3달 만의 기준금리 인하.

여전히 고환율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단 행한 이유는 그만큼 한국 경제가 추락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 다만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커지면 환율•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애플이 4월부터 자사 인공지능(Al) 시스템 '애플 인 텔리전스'의 한국어 버전을 지원]

 

지난해 9월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아이폰16 시 리즈를 출시한 이후 반년 만.

현재 애플 인텔 리전스는 미국 영어로만 지원되고 있다. 4월부터 는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에도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될 예정.

 

[같은 날 채택된 2개의 종전 결의안]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을 맞아, 전쟁에 대한 결의안 2개가 같은 날 유엔총회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각각 채택됐다.

하나는 우크라이나가, 다른 하나는 미국이 주도한 결의안.

우크라이나가 주도한 결의안은 이번 전쟁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면적 침략으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가

"모든 군 병력을 즉시, 완전히, 조건 없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본•프랑스•영국 등 주요 7개국(G7)을 포함한 총 50여개 나라가 공동발의국으로 이름을 올렸고, 미국은 이에 반대했다.

미국은 같은 날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의 침략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신속한 종전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냈다.

여러 회원국이 러시아의 침략 책임을 지우는 거라며 반대하자, 결국 러시아의 침공 내용을 추가한 수정안이 채택됐다. 미국·러시아•북한 등은 이에 기권하며 끝까지 '러시아 침공' 표현에 반대. 이에 트럼프 정부와 유엔 국가들 사이의 관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미국이 러시아와 친하게 지내며 종전 논의를 이어가자, "종전 얘기에서 우리만 쏙 빼는 거 아냐?" 하는 걱정이 유엔 국가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는 것.

 

[독일은 다시 (더) 오른쪽으로]

 

유럽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 바로 독일.

독일은 유럽연합(EU) 안에서도 목소리가 가장 큰 나라. 그런 독일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새 총리를 뽑는 선거가 열렸다.

선거 결과 보수 정당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메르켈 총리 이후 3년 만에 정권을 되찾아올 것 같다고.

 

메르켈? 지난 몇 년 동안 독일 정치권에서 벌어진 일을 1분 요약

 

• 인기 높았던 메르켈 : 메르켈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16년 동안 총리를 지냈다.

경제를 쭉쭉 성장시키고 여러 위기를 극복한 덕분에 퇴임할 때 지지율이 70%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유럽은 물론 국제 정치에서도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하며 존재감이 컸음.

 

• 영 인기 없는 숄츠

1 : 메르켈이 은퇴를 선언한

뒤 2021년에 새로 치러진 총선에서는 중도 진보 정당인 사회민주당(SPD)이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SPD는 녹색당·자유민주당과 함께 연립정부를 꾸려 정권을 잡았다(=신호등 연정). 숄츠 총리는 영 인기가 없었다고.

 

숄츠는 취임 이후 얼마 못 가서 '투명인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했고,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졌다. 그 이유는

 

  •   경제: 숄츠 정부에서 독일 경제성장률은 21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올라 물가가 치솟았고, 중국산 전기차가 급성장한 탓에 독일 경제를 대표하는 자동차 산업이 시들시들해진 게 이유로 꼽힘.
  •   이민자: 독일은 메르켈 정부때 이민자를 확 받아들이며 '이민자의 나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난민에 포용적인 나라. 뮌헨 차량 돌진 사고 등 난민 출신 용의자가 일으킨 범죄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반이민•난민 정서가 극에 달했다. 숄츠 총리는 여론의 거센 압박에 시달렸다.

• 존재감: ‘유럽의 리더' 역할을 해왔던 독일이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도 안 보인다는 말이 많았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 우왕좌왕했을 뿐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내지도 못했기 때문.

나라 안팎으로 신뢰를 잃으며 결국 숄츠 총리는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은 예정보다 7개월 앞당겨 치러지게 됐다.

 

이번 선거는 메르켈이 속해 있던 CDU•CSU가 3년 만에 다시 1위 정당으로 올라섰다. 억만장자인 메르츠 CDU 대표가 오른쪽 깜빡이를 확실히 켠 게 통했다는 말이 나온다.

 

  •   경제: 메르츠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 세금을 낮추는 등 친시장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SPD 정부가 크게 늘린 사회복지 수당을 줄일 계획.

 

  •   이민•난민: "취임 첫날 모든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했을 정도로 엄격한 이민자 정책을 내세웠다. 적법한 서류를 갖고 있지 않은 이민자는 국경에서 돌려보내겠다고도 했다. 같은 당 소속이었던 '정치적 라이벌' 메르켈의 과거 이민 정책과도 거리를 둔 것.

 

메르츠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트럼프 정부 출범이라는 과제를 마주한 유럽에서 독일의 목소리를 키우겠다고도 했다: "미국 의존 줄이고 유럽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게!"

 

극우 정당으로 꼽히는 독일대안당(AfD)이 창당 12년 만에 처음으로 2위 정당으로 올라섰다. AfD는 몇 년 전부터 여러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나치 정권의 과거를 기억하는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이만큼 높은 지지율을 얻은 걸 두고 걱정이 커지고 있다.

독일에는 보수•진보 정당 모두 "AfD랑은 절대로 연립정부 같이 안 할 거야!" 하는 원칙이 있다.

설령 AfD가 정부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곳곳에서 불고 있는 극우 바람이 이번 독일 총선을 계기로 더 강하게 불 거라는 말이 나온다.